금속과 칠보를 이용하여 바다를 담아내는 작품을 보여줌으로서 항상 근접한 곳에 있는 바다를 새로운 방향으로 느낄 수 있게 부산시민 또는 관광객에게 작가가 바라보는 지극히 개인적인 바다를 소개하고자 한다.
작가는 부산 토박이 이다. 부산에 태어나 모든 삶을 이곳에서 풀어냈으며 예술활동을 하며 자라왔다. 산과 바다가 공존하는 해양도시, 그것이 부산이 가지고 있는 지리적 특성일 것이다. 바다를 보고 자란, 비릿한 바다내음이 익숙한 작가는 몇해전부터 보는것에 그치지 않고 바다수영을 통해 바다를 몸으로 느끼게 되었다. 3년 넘게 느낀 바다는 하루도 같은 날이 없었으며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수줍은 듯 속내를 보여주는가 하면 토라져 쏘아대는 날도 있었고, 묵묵히 가만히 안아주는 날, 공포심이 들 정도로 무서움을 보여주는 날도 있었다. 바다를 접하면서 드는 생각과 감정들을 금속작업을 통해 표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