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 전자아카이브

작품설명

• 현대적 방식(레이저컷팅, 3d프린터, 에폭시 레진..)의 기법과 재료를 사용한 작품들이
  늘어나는 시점에 오히려 전통방식의 작품(석조각)을 보여줌으로써 작품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기존에 많이 사용하지 않는 기법(짜집기)을 사용해 석조각의 색다른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석조각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됨과 동시에 같이 해왔고, 현재 진행형이기도 하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작업공간에 대한 여건이 열악하고 새로운 재료와 기계들이 등장함에 따라 서서히 사양작업이 되어가고 있다. 오랜 역사가 말해주듯 석조각이라 하면 진부하고 뻔한 작업이란 인식이 지배적이다. 하여 본인은 덩어리 돌을 깎아서 작업하는 일반적인 방식을 탈피해 보고자 하였다. 한 번씩 작업을 하고나면 뒤에 나오는 파석들이 눈에 들어왔고 그것들을 조합해서 조각작품을 만들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어찌 보면 전통적인 조각보의 짜집기 방식과도 많이 닮아 있는 듯 하였다. 여러 조각을 조합하다 보니 같은 형태를 가지고도 다양한 색상을 통해 많은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었다. 간혹 스테인리스스틸과 목재를 접목해서 다양한 재료의 조합도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이고 많은 작품을 제작하지는 못했으나 이번 전시를 계기로 작품제작에 더욱 매진해서 석조각의 색다른 재미를 보여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주요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