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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남 영화평론집 <삼켜져야 할 말들>

문화예술작품 기타 기타

NO.APD9116최종업데이트:2017.02.14

자료등록 : (재)부산문화재단 본 내용은 등록자에 의해 작성된 내용임을 밝힙니다.

프로필

  • 제·작자 김필남 [평론/이론]
  • 작품제목 김필남 영화평론집 <삼켜져야 할 말들>
  • 작품장르 문화예술작품 > 기타 > 기타
  • 발표일 2016.12.30.
  • 발표매체 책읽는 저녁
  • 발표주체 50

작품설명

  • 부산의 문화는 지식, 신앙, 종교, 도덕 등에 걸쳐 사회구성원에 의해 구축된 습속과 규범의 총체이다. 동시에 사람들은 한 사회의 지배적인 문화, 규범과 규칙에 따라 행동한다. 때문에 문학, 문화를 연구하는 것은 물리적 형상, 구체적인 행위 양상으로 드러난 것뿐만 아니라 인간의 행위가 사회와 상호 간에 긴밀하게 연관된 양상을 고찰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문학과 문화는 특정한 장소에서 생산되고 특정한 소비 양식을 지니기 때문이며, 개인은 이 특정한 양식을 통해 자신의 지역적, 성적(性的), 계층적, 세대 정체성을 재구성하기 때문이다.

    한 사회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문화는 고정되어 있거나 단 하나의 완성된 형태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구성원의 활동과 이해관계들의 투쟁에 의해 변화하는 과정 중에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문화는 상품의 하나로 간주되어 그 경제적 가치를 강조해 온 측면이 크며, 문화의 생산자적 관점에서 논의해 온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지역에서의 문화 행위란 중앙의 지배적인 주류문화를 일방적이고 일회적으로 소비하는 것으로 구조화해 왔고, 그로 인해 지역 문화는 고유한 차이를 구체화하기보다는 중앙과 지역이라는 차별만을 생산해 왔다. 따라서 부산만이 가진 독자성, 특이성을 계발, 발굴하고 그 특이성들에 형태를 부여할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의 문화 연구는 단순한 차별이 아니라 지역이 갖는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동력으로써의 차이를 생산해 내었을 때 이 차이를 승인하고 용인할 수 있는 문화적 지반을 구축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부산 문화'는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이제는 부산의 문화를 단 하나의 보편적이고 전일적인 문화로 상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오히려 부산의 지리적, 역사적 특이성에 따른 지역성, 이를 추동하는 에너지로써의 운동성을 형태화할 수 있을 때 중앙/지역, 주류(major)문화/비주류(minor)문화 간의 위계적인 관계를 극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모색할 길을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주요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