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회 개인전을 통해 개인의 예술 창작의지의 실현과 이를 통한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
나아가 대중에게 문화, 예술을 향유할 기회 제공한다.
본 전시의 기획의도는 모든 생명체는 소멸한다는 보편적 진리에서 시작한다. 소멸된 생명체는 특정 타자에 의해 기억되고 그 기억을 재현되기도 한다. 물의 이미지와 함께 살아 있는 듯 만들어진 갈대는 살아 있는 것은 아니다. 살아있는 갈대를 본 이미지를 재현한 것이다. 그리고 실재로 물에 살아있는 갈대를 찍은 영상은 실재하는 듯 움직이지만 허구이며 환영이다. 그리고 자연에서 채취하여 공중에 걸려있는 억새는 한때는 살아있었지만 더 이상 살아있는 것이 아니다. 다시말해 늘 인간의 삶과 더불어 온 죽음이란 현상을 지금까지 작업해온 식물이란 소재를 통해서 해석하고 시각적 조형언어로 보여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