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나날이 새로워지고 자기개성을 중요시하지만 오히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일에는 많은 사람들이 주저한다. 그로 인해 현대인들은 마음의 병을 앓기도 하는데 이러한 사람들의 여러 가지 마음에 주목해보았다. 또한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을 공간적 요소를 통해 표현함으로써 우리에게 친숙한 집의 형상이 되거나, 익숙한 공간이 되어 여러 가지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질감이나 형태에 있어서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점토를 재료로 형상화하여 식기류에 익숙한 기존의 도자공예에 대한 인식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건축 도자 및 조형작품으로서의 가능성 또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부산 시민들의 잃어가는 생각과 감성을 되살리고 다른 이들의 공간에 공감하며 자신만의 사적인 공간에 대해서도 소통할 수 있도록 연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