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많은 도자예술가들이 조형성을 추구하는 한편, 실험적이며 전위적인 태도로 흙의 가능성을 탐구하지만 원론적인 재료와 기법에서 벗어나기 어려운것이 현실이다.
그 잠재력과 원초적인 특성들을 표출시키려 하기위해서, 라쿠기법은 여기에 적합한 기법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교육기관과 작가들은 체험정도의 과정으로 스쳐지나가는 경우가 대분분이다. 이에 새로운 기법과 재료를 이용한 라쿠 작품을 제작, 전시를 통해 새로운 라쿠도자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되어진다.
기존 기물을 톱밥에 환원시키는 방법이 아닌 화학적 특성을 고려하여 동유약과 반응하는 물질을 이용한 환원방식을 사용하여 새로운 발색의 동유 라쿠를 전시할계획이며, 기물자체의 크랙이아닌 화장토를 이용한 껍질라쿠 작품, 또한 부산에서 보기드문 헤어호스 라쿠 등 다양한 기법의 30~40여점의 작품을 전시하여 도예애호가와 관련업계 종사자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