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익숙해짐으로 순수했던 눈물은 허탈한 웃음이 되고 아름다운 추억이 철없던 행동으로 기억될 때, 사람들은 이것을 어른이라고 말한다.
어른이 될수록 속마음을 잘 표현을 하지 않게 되었다.
<자가 치유>전에서 보여주는 인물상들은 아이의 얼굴에 주름과 수염을 넣어 만들어져, 어른스러운 척 살아가는 현대인을 대변하고 있다.
모든 작업에 들어가는 눈물은 슬픔의 표현만이 아닌 가슴에 묻고 살아왔던 다양한 감정을 표출하는 수단으로 쓰여지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 보여지는 20여점의 작품들은 모두 각자의 눈물을 흘리며 관객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놓고 솔직한 자신을 꺼내 놓을 때 진짜 행복은 온다고 믿고 있다.
그러므로 작품에 들어가는 모든 눈물은 행복을 위한 준비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