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창비신인소설상을 수상했던 이상섭의 소설집. 삶의 터전이고 생활의 전장이나 다름없는 바다에 대한 천착을 보여주는 중편 2편과 5편의 단편을 선보인다. 이번 소설집은 감칠맛나는 사투리의 구수한 맛을 물씬 풍기고 있다. 팍팍한 현실을 맞닥뜨려도 웃음으로 풀어나가는, 사투리를 활용한 걸쭉한 입담은 작가 특유의 해학을 완성시킨다.
이 소설의 배경은 '바다'이다. 바다는 약하지만 억척스럽고, 가진 거 없지만 꿈을 꾸는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다. 거대한 조선소와 개발을 앞세운 매립으로 병든 바다에서 3년간 양식한 물고기를 앞에 두고 사투를 벌이는 <수평선, 그 가깝고도 먼>, 생활이라기보다 생존의 현장에 가까운 어시장 풍경과 그곳 사람들의 삶의 애환이 질박하게 그려진 표제작 <그곳에는 눈물들이 모인다> 등 7편의 중ㆍ단편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