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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문화예술작품 기타 기타

NO.APD9413최종업데이트:2017.12.07

자료등록 : (재)부산문화재단 본 내용은 등록자에 의해 작성된 내용임을 밝힙니다.

프로필

  • 제·작자 안시형 [조소]
  • 작품제목 부채
  • 작품장르 문화예술작품 > 기타 > 기타

작품설명

  • 부채

    사진에 낙서가 있으면,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이 생각난다.
    미술을 좋아하여 중학교 1,2,3학년 미술책을 한 권으로 철 하여 가지고 있었고,
    재수할 때 미술 이론을 가르치는 여 선생님은
    몇 안 되는 미대 지망생을 위하여 이론을 가르치셨다.

    어느 날 내가 묶어서 가지고 다닌 미술책 에서 사건이 터졌다.
    여학생은 3명이고, 남학생은 혼자였다.
    책상에 둘러앉아 선생님은
    미술책을 한 장씩 넘기며 가르치셨고
    모두들 총명한 눈빛으로 미술책을 바라보며 열중 하였다.
    다음 장 "아비뇽의 처녀"작이 나오기 전 까진 평온했다.
    처녀들의 성기 부분에 볼펜으로 묘사해 놓은걸 잊고 있었다.
    순간 당황 하였으나 이미 늦었고, 웃음소리가 들리고
    그 후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간신히 책에 낙서 하면 안 된다는 선생님의 목소리.

    그 책을 계속 보관하고 있었는데,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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