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아카이브

HOME 예술아카이브 기본DB

해당메뉴 명

메뉴 열기닫기 버튼

기본DB

#다녀왔어요

문화예술작품 시각예술작품 사진

NO.APD24079최종업데이트:2024.03.07

자료등록 : (재)부산문화재단 본 내용은 등록자에 의해 작성된 내용임을 밝힙니다.

프로필

  • 작품제목 #다녀왔어요
  • 작품장르 문화예술작품 > 시각예술작품 > 사진
  • 발표일 2023.5.13.
  • 발표지역 해운대구
  • 발표매체 프랑스문화원 아트스페이스
  • 발표주체 노태욱

작품설명

  • 나는 십여 년 전부터 현대 소비자본주의가 강제하고 있는 여가문화, 소비문화를 비 판적으로 환기시키는 사진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왔고, 그 결과물인 “해운대(Haeunda e) 2014-2017”, “허깨비들(Phantoms) 2017-2020” 작업을 개인전 및 단체전을 통 하여 발표했다.
    이번 “#다녀왔어요(#I’ve been)” 작업은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서서히 진행되 던 언택트한 사회가 급격하게 일상 속으로 다가왔고, 텅 빈 관광지나 ‘핫 플레이스 ’의 모습은 sns에 떠도는 활달하고 미화된 모습과는 괴리감이 큰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이런 현상은 자본이 광고 등의 방법으로 강제하고 부추긴 종전의 여가문 화와는 좀 다른 현상으로, 모바일의 발달로 정보자본주의 사회가 강화되면서 강제된 여가는 핫 플레이스를 찾아 sns에 셀프사진을 올리며 자발적으로 광고하고 서로 부 추기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물론 그 뒤에는 더 거대해지고 글로벌화 된 자 본이 숨어 있지만.
    대중은 스스로 소비하고 여가를 즐긴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온갖 광고와 매체의 유혹으로 소비는 무분별하게 부추겨지고, 여가활동 또한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이 아 닌 자본의 보이지 않는 강제에 의하여 조작된다. 정보화의 발달은 이러한 강제와 부 추김이 가상의 온라인 공간에서 더 확대되고 무한 전파되어 끊임없는 유혹의 요소가 된다. 그래서 현대인의 소비와 여가는 아무리 채워도 늘 부족하고 허무한 갈증을 낳을 뿐이다. 나는 그 소비와 여가의 대상이 되는 장소의 민낯을 사람이 사라진 빈 공간으로 재현하여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모바일 속의 가상적 현실과 대비시켜 소비자본주의의 발달이 가져온 현대인의 고립, 불안, 소외 등의 문제를 환기해 보고자 한다.

주요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