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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장편 다큐멘터리'나비와 바다'

문화예술작품 시각예술작품 미디어아트

NO.APD3434최종업데이트:2013.08.16

자료등록 : (재)부산문화재단 본 내용은 등록자에 의해 작성된 내용임을 밝힙니다.

프로필

  • 제·작자 박배일 [기타영상]
  • 작품제목 독립 장편 다큐멘터리'나비와 바다'
  • 작품장르 문화예술작품 > 시각예술작품 > 미디어아트
  • 발표일 11.9.26-11.10
  • 발표주체 406

작품설명

  • 모든 인간의 삶에서 출발점은 자신의 의지에 따른 선택이 아니다. 의지와 다르게 선택받은 삶에 대해 누구나 자유로운 자신만의 일상을 소유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여성과 남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는 규정속에서 살아간다. 이러한 구분은 차이를 동등한 다름이 아닌 우월과 열등, 정상과 비정상의 위계화된 이분법의 틀에 놓았고, 남성과 비장애인은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스스로를 정상이라고 규정했다. 정상이라 규정한 이들은 그 권력을 활용해 정상신화를 창조했고 비정상이라 규정당한 이들을 억압하고 배제하면서 통제해왔다. 다행히 정상인 것에 속한 나는 정상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는 사회속에서 자연스레 학습되어 그 권력을 누리며 살아왔다. 차이를 다름이 아닌 틀림으로 발아들이며 살아왔던 내게 다큐멘터리 작업은 비정상이라 규정당한 이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다큐멘터리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비정상과 정상의 구분은 지배 권력을 보호하기 위한 효율적인 통제 도구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역사는 비정상이라 규정당한 이들의 저항에 의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단 사실을 알았다. 역사는 더디더라도 앞으로 나아가야하고 다큐멘터리의 역할은 더딘 한 걸음을 기록하는 것이다. <나비와 바다>는 정상 신화의 폭력에 맞서 비정상이라 규정당한나비들의 저항의 함성을 기록해 비정상에 대한 배제를 종식시키고 편견의 틀을 깨자는 작품은 아니다. <나비와 바다>는 그동안 정상이라는 허울에 갇혀 배제되었던 나비만의 일상을 보여주면서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이 우리의 삶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생각해보는 작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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