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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부산시립교향악단 제497회 정기연주회 리신차오의 '신세계로부터' 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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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14년 2월 21일 오후 7시 30분
장소 :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문의 : 051-607-3111~3

지난주 리신차오 부산시립교향악단 수석지휘자와 이메일 인터뷰를 시도했을 때 그는 중국 베이징에 있었다. 가족과 함께 호주로 휴가를 다녀온 직후였다. 올해 부산시향과 부산 시민을 '음악의 신세계'로 이끄는 새 여정을 앞두고 꿀맛 같은 충전을 했다.

그는 21일 부산시향의 제497회 정기연주회에서 올해 첫 지휘에 나선다. 타이틀은 '리신차오의 신세계로부터'. 여러모로 상징성이 큰 무대다. 지난 5년간 독일 작곡가 중심의 후기 낭만주의 작품에서 러시아와 북·동유럽으로 무게 중심의 이동을 선보이는 첫 무대이기 때문이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기존 공연의 흐름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부산시향 프로그램 변화 시도
중국 송샤오첸 바이올린 협연
"무한한 색채감 전달하는 연주"


"지금까지 독일, 오스트리아 작곡가들의 작품을 시리즈 형태로 연주했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었죠. 관객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었고, 오케스트라의 연주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관객들이 다양한 음악의 즐거움을 느끼고, 오케스트라가 다양한 음악을 추구하는 장을 제공하기 위해 프로그램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영국 현대 작곡가 브리튼의 '단순 교향곡', 러시아 작곡가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체코 작곡가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로 이뤄져 있다. 3곡 모두 리신차오와 부산시향이 처음으로 함께 연주하는 곡들이다.

"서막을 여는 '단순 교향곡'의 특징은 현악 5부로 구성된 아담함과 멜로디의 소박함이죠. 이 곡은 간략하지만, 주제가 뚜렷합니다. 바이올린협주곡 제1번은 시적 정서, 강렬한 색채감, 약동감의 절묘한 밸런스가 매력적이죠."

눈길을 끄는 부분이 있었다. '바이올린협주곡 제1번' 협연자로 나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송샤오첸의 이름이 눈에 띄었다.

"그녀는 차이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소속입니다. 몇 년 전, 그녀와 버르토크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했었죠. 요즘 그녀는 유명한 지휘자들과 낭만주의와 20세기 작곡가의 협주곡을 많이 연주하고 있습니다. 기교적으로 매우 뛰어나고, 화려한 음색을 지닌 연주자입니다."

이날 정기연주회 하이라이트는 단연 드보르자크의 '신세계로부터'다. 그가 제시하는 관전 포인트를 미리 들어 보았다.

"이 곡은 매우 유명하고 잘 알려진 곡입니다. 그래서 설명하기가 더 어려운데요. 수많은 작곡가는 다양한 방식으로 이 곡을 해석해 왔죠. 저도 이전에 이 곡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시도했습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표면적으로 최대한 단순한 색채로 들리게 연주할 것입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관객들은 무한한 색채감을 느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