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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동화 속 앨리스, '매드 티 파티' 전 1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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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 2014년 3월 31일까지
장소 : 메르씨엘 비스 갤러리
문의 : 051-747-9305~6

2014년 부산에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달맞이 언덕의 갤러리에서 다시 펼쳐졌다. 메르씨엘 비스 갤러리는 동화 7장에 등장하는 '매드 티 파티(Mad Tea Party)'를 주제로 다양한 미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티파티에 등장했을 것 같은 컵과 접시 등 테이블웨어를 비롯해 동화 속 카드 병정들이 입체 작품으로 변신해 있다.

갤러리 로비에 마련된 파티장에는 파블로 피카소, 장 콕도, 마크 샤갈 등 모던 아트의 거장부터 데이미안 허스트, 구사마 야요이, 요시토모 나라, 로버트 라우센버그 등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식기가 눈길을 끈다.

갤러리를 찾은 여성 관객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사랑에 빠지는 장소이다. 양유진 큐레이터는 구사마 야요이, 요시토모 나라 등 인기 작가의 한정판 식기는 전시 첫날 예약 판매가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귀띔한다. 특히 거장의 작품이 들어간 한정판 식기임에도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브랜드 식기보다 저렴한 가격이라 갤러리를 찾은 이들의 충동구매도 있는 것 같다는 설명이다.

식기 옆으로는 동화 속 카드 병정이 다양한 모습으로 전시돼 있다. 유명한 패션 브랜드 루이뷔통과 협업을 한 카드부터 카드를 소재로 한 입체 작품들을 보는 재미가 남다르다. 백남준 작가의 시계도 인상적이다. 갤러리 본관에는 10여 년이 넘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만 소재로 작업하는 일본 작가 고니요시 가네코의 작품들이 준비돼 있다.

세밀한 그림 선이 돋보이는 회화를 그렸던 고니요시는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만나 다양한 기법의 판화 작품을 쏟아냈다. 부산에선 석판화 기법의 앨리스 그림들을 만날 수 있다. 정교한 회화 작품을 떠올릴 정도로 섬세하게 표현된 앨리스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판화를 찍어낸 후 다시 채색을 한 그림도 특이하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사랑스러운 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