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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2019년 부산 문화정책 이슈 돌아보기

발행일2020 발행처 부산문화재단 정책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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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부산 문화정책 이슈 돌아보기

 

2019년 부산 문화예술계에서의 주요한 이슈들은 무엇이었을까요?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비전 수립, 예술계의 성폭력 이슈 대응을 위한 민관 협력, 문화예술로 지역을 살리는 문화도시 지정, 마을을 품어 안은 작은 문화공간의 등장, 문화예산을 둘러싼 갈등 등 돌아보면 명과 암이 교차하는 한 해였습니다. 〔문화정책이슈페이퍼〕2호에서는 2019년 부산 문화정책 이슈에 대한 편집위원 대담을 준비하였습니다. 갈등이 모여 공론의 시작점을 만들듯 2019년의 이슈들이 2020년의 도약의 계기로 변화되기를 바랍니다.

 

 

일시/장소 : 2020. 2. 3.(월) / 스페이스 움(부산 동래구)
참석 : 송교성(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 실장)
       송진희(부산 문화예술계 반성폭력연대 공동대표)
       이지훈(필로아트랩 대표)
       차재근(문화소통단체 숨 대표)
       안재홍(부산문화재단 정책연구센터장)
       원향미(부산문화재단 정책연구센터 연구원)    
기록 : 윤상열(부산문화재단 정책연구센터 인턴)

 

원향미 이번 대담의 주제는 2019년 부산 문화정책 이슈 돌아보기이다. 2019년 부산문화예술계 내 긍정적, 부정적 사건들을 돌아보고, 지역에서 이루어졌던 의미 있는 시도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미리 몇 가지 이슈들을 미리 정리해보았다. 먼저 부산시, 부산문화재단을 비롯한 공공기관들의 비전 2030 수립이 줄을 이었다. 연말에는 ‘부산광역시 시민문화권 보장에 관한 보장 조례’가 만들어졌는데 시민의 기본권으로서 문화권을 인정하는 시작점이라 생각된다. 또따또가 예산 삭감, 문화예술계 미투(Me Too) 등과 같은 진통도 있었다. 영역이나 장르를 넘나들고 융합하는 소위 ‘크리에이터’,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가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건 2019년 만의 이슈라기보다 근래 몇 년간 발생한 트렌드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복합문화공간이 지역 곳곳에 생겨나고, 아트마켓이 활성화되면서 시민과 예술가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위원님들이 생각하시는 2019년 부산 문화예술계의 이슈들을 말씀해 달라.

 

송진희 긍정적인 점과 부정적인 점이 공존하는 이슈로 성폭력예방센터가 있다. 2018년 미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2019년은 대응 체계를 잡아가는 시기였는데, 모든 체계나 제도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부산은 지역 최초로 자체적으로 성희롱 성폭력 예방센터를 설립했다. 만들어지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고, 예산부족으로 임시 운영되는 등 많은 고난이 있었지만, 2019년부터 정식 운영되었다. 이는 지자체와 민간, 예술인들이 지난한 논의과정을 거쳐서 만들어낸 결실이자 성과라고 생각한다. 또, 예방센터가 만들어진 후 재단도 빠르게 변했다. 예를 들면 지원 사업을 할 때 성폭력 책임 서약서 작성제도를 만든 것과 성폭력 예방교육 등의 노력이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부산이 가장 활발하게 적용하고 있다. 이는 재단에서 예방센터를 지원하고 긴밀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변화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작년에 예산이 반액삭감 되었는데 예방센터를 만들기 위해 투여했던 노력에 비해 예산삭감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했던 현실이 답답하다. 이 과정에서 도출된 또 다른 쟁점은 예방센터가 문화예술계가 아니라 여성부에서 지원을 해야 한다는 지점인데, 개인적으로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있다. 현재 문화예술계 성폭력 피해 80%가 법적으로 해결이 어렵다. 예술인들 대부분이 프리랜서로 성폭력 발생 시에 법적보호가 어려운 지점이 있고, 가해자가 법적 처벌이 되어도 문화예술계 내에서의 활동을 제한시키기가 쉽지 않다. 이런 특수성과 법적 빈틈을 예술계에서 정책과 제도로 보안해 나가야지, 부서를 옮긴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다. 이는 현장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지훈 그것과 연결해서, 미투 문제를 문화적인 문제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엔 이런 문제도 문화가 해결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회적 문제를 문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해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같은 관점에서, 문화다양성 문제도 과거에는 복지의 문제로 생각했지만 근본적인 차원에서 보면 문화의 문제고, 해결 역시 문화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다.
 약간 다른 이야기지만, 비전 2030 만드는 과정에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전에는 전문가 위주였다면, 이번에는 사회적 가치 확산이라는 큰 그림에 걸맞게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실질적인 예산 배정 등의 구체적 결정과정에서는 소통이 더 필요한 것 같다.

 

송교성 2019년에 비전이 수립되고, 성평등, 문화다양성 문제에 대해 문화적인 대응이 나왔다는 것은 문화예술에 대한 정책적 흐름이 문화라는 개념을 확장하게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재단에 정책연구센터가 만들어진 것도 이 부분에 대한 고민 해결을 시도하기 위한 긍정적 변화라고 생각한다.
 2019년도에는 문화를 지원하기 위해 여러 형태로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진 것 같다. 2020년에는 이러한 것들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일 것이다.


차재근 사회 현상이 긍정적으로 바뀐 것 같다. 문화예술이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계기점이 필요한데, 작년엔 미투, 또따또가, 성폭력 예방센터 예산 삭감 등 다양한 계기점이 있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 사태가 새로운 형식으로 예술가들이 자신을 표출하는 긍정적 효과를 낳았다고 생각한다. 예술가들이 지금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에 없던 충돌이 일어났지만 이런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과거 5.18 민주화운동, 부마항쟁 등의 계기점이 사회의 판을 좋은 방향으로 뒤엎은 것처럼 예술계에서 일어난 이런 사건들이 좋은 방향으로 판을 뒤엎는다고 생각한다.

 

문화의 사회적 가치 확산에 대한 구체적 플랜 필요

 

이지훈 사회적 가치 확산이라는 것은 시민, 예술가, 시에서 다 공감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공유가 필요하다. 지금 시정 전반에 사회적 가치 확산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것이 예술 영역 예산 삭감에 대한 변명거리로 활용되어서는 안 된다. 기존의 창작지원 정책은 예술가 지원 중심이었고 예술가 지원을 통해 사회적인 낙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사회적 가치 확산 정책은 이에 비해 경비가 더 든다. 사회적 가치 확산 정책은 아까 언급한 낙수 정책과 반대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이유가, 기본적으로 시민들의 자발적 예술 활동과 예술가들의 콜라보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들의 자발적 예술 활동을 진흥시켜야 하는데 이것에 대한 구체적인 노력이 없다. 자칫하면 ‘시민들을 위한 예술 축제 한마당’ 같은 축제를 한 번 해주고 ‘시민들을 위해 해줬다’, 이렇게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다. 정책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공교육과 공공 인프라와의 연계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하고, 이런 시각에서 시민들의 자발적 예술 활동과 예술가들의 콜라보가 이루어져야 한다.

 

송진희 부산문화예술계에서 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중요한 쟁점으로 다루고 있는데, 성평등은 현재 사회가 요구하고 지향하는 가치에 가깝다. 이 지점에서 부산에서도 다방면으로 성평등 정책과 이슈에 대한 논의들이 보다 활발히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부산문화재단에 정책위원회 내 성평등위원회가 꾸려진 것도 향후 성평등 과제를 정책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에 대한 고민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된다. 문화예술계 전반의 정책과 사업에 필수적으로 성평등 전략과 성인지 관점이 반영되어야 한다. 수도권에서는 의사결정구조에서 발생하는 유리천장, 예술인들의 돌봄노동으로 인한 경력단절의 세밀한 상황까지 논의하는 포럼을 열고 연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부산의 경우 성평등에 관련된 지원사업이 부족하다. 2020년에는 문화예술계에서 성평등 연구와 포럼들을 통해서 관련 이슈들을 알리고,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들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지훈 사회적 가치에 대한 논의는 이루어지고 있으나 구체성은 부족한 것 같다. 시민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해도 시민 중심으로 어떻게 전개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

 

안재홍 최근에 이슈가 되었던 지역 소극장 폐관문제와 같은 기초 문화 생태계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현상 등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과 함께 실효성 있는 관심을 더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지훈 시민 중심으로 가려면 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하고, 이때 제일 중요한 것은 아까 말했던 공교육과 공공인프라다. 공공인프라 속에 민간 소극장도 들어간다. 이런 관점에서 소극장을 지원해주고 시민들과 어떻게 함께 할 것인가에 대한 정책을 짜야한다.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점이라 생소하지만, 앞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적 가치 확산 정책이 기존의 창작지원 정책보다 예산이 더 든다고 했는데, 시민의 예술 활동을 공공차원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담당하는 것은 불가능할뿐더러 이 과정에서 예산이 엄청나게 든다. 그래서 자발적 예술 활동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진흥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지속가능하면서 공고한 민·관 협치의 신뢰 체계 구축을 위하여

 

송교성 또따또가 예산삭감문제는 또따또가의 발전방향에 대한 장기적 계획 부재의 차원에서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번 사태를 불러일으킨 원인 중 하나가 또따또가의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의 부재가 아닐까 한번쯤 생각해본다. 또따또가를 바라보는 관점을 창작공간 중심으로만 한정되어 바라보는 것을 지역적 차원으로 확산할 필요가 있다. 또따또가와 성폭력 예방센터 예산삭감 문제의 근본은 소통과 거버넌스 과정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데 있다. 그동안 현장과 소통하기 위해 쌓아놓았던 거버넌스 신뢰 체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대책이 필요하다.

 

이지훈 부정적 사건이 터졌을 때, 그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각성해야 한다. 실질적으로 부정적 사건이 터지고 그것이 건설적인 에너지로 나타난 것은 미투 운동 밖에 없다.

 

송진희 부정적인 사건으로 인해 사회적 목소리를 끌어낼 수 있는 건 맞지만, 그 이후에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것인가. 거버넌스 구조에 소통이 안됐을 때에 대한 이후 대응이 부족하다. 목소리를 내고 문제제기를 하고 끝나버리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 거버넌스에 있어 참여보단 권한이 부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위원회 결성, 권한 등에 구체성이 필요하다.

 

차재근 사실 예전부터 시와의 거버넌스 구조 형성은 쉽지 않았다. 집행하는 입장과 의사소통하는 입장의 차이로 인해 거버넌스 구조가 요원했지만 의견 교환 정도의 의미 있는 시도들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시도들도 잘 이루어지지 못하고, 체계적이지도 않다.
 집행 단위에서 시민의 생계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시의회에서는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시민들과 의견수렴을 하고, 최고 결정자는 가장 옳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 심사숙고해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의견을 물을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한데,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다 결정해버리고 접근하는 것 같다. 거버넌스가 없어지고 있는 것은 크나큰 문제다. 서로 뭘 원하는지 대화조차 안하고 있다. SNS는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만 의견을 내는 공간으로밖에 이용하지 않는다.

 

원향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현장소통 회의록이 바로바로 공개되는 것처럼 투명성에 대한 부분을 우리 먼저 시작해야한다. 문화행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활발한 소통이 가능한 구조다. 현재 자신의 활동이나 사회와의 연결고리에 대해 고민하는 예술가들이 많아지고 있고 이 흐름이 하나의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과 소통에 대해 다양한 형태의 실험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지역과 시민의 틈을 파고드는 문화예술의 의미있는 시도들

 

안재홍 마무리를 하면서, 2019년 부산 문화계에서 작지만 의미 있었던 시도에 대해 얘기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덧붙여, 신 크리에이터의 등장이나 골목 예술가들이 보여주었던 새로운 활동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도 얘기해주셨으면 좋겠다.

 


송교성 작지만 의미 있었던 시도로 소규모 문화 공간들의 활동이 있었다. 모퉁이 극장의 중구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 한성1918, 부산문화재단의 부산을 변화시키는 예술, 망미단길 형성 등이 의미 있었던 시도라고 생각한다.

 

원향미 금정구에서도 갤러리, 서점 등 소규모 문화 공간 간의 네트워크가 만들어져 아트마켓을 여는 등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런 작은 곳에서 문화예술 관련 공간이 점점 형성되고 있고 그들 간의 연대가 생겨나고 있다.

 

이지훈 망미동에서 서점 중심으로 좋은 문화공간 간의 결합이 이루어지는 것은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F1963이 만들어진 것과 깊은 연결고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F1963이 공공인프라로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낸 사례라고 생각한다. 공공적 차원에서는 씨앗을 제공해 주었고, 그 씨앗과 시민들의 자발적 예술 활동이 결합된, 사회적 가치 확산의 하나의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그것을 어떻게 더 발전시킬 것인가가 앞으로의 과제다.

 

안재홍 지금 또 다른 이슈 중에 하나가 지역분권이다. 문화예산이 시비로 전환되는 부분이 주목해야 할 지점인데, 이 과정에서 시스템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 재단 차원에서는 예술지원체계 개선 등을 통해 자체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한 움직임을 시도하고 있다.

 

송진희 사회적으로 차별과 혐오에 관한 이슈가 중요한 문제로 드러나면서 문화예술교육 차원에서 리터러시(Literacy)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작년 문화다양성사업에서도 지역 언론에서 장애, 이주민, 젠더 문제를 기사화할 때 드러나는 성별고정관념, 차별적 표현 등을 분석한 리터러시 사업이 좋은 사례가 될 거 같다. 앞으로 문화예술분야에 리터러시의 역할이 더 확대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원향미 문화예술 생태계의 단위가 자치구 단위까지 작아지고 있는 것 같다. 문화도시라는 사업을 통해서 자치구 자체적으로 문화예술 생태계가 기능할 수 있는 전환점들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시민의 일상 속으로 파고드는 시도들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차재근 부산 예술가들과 함께 어우러져 부산에 와서 예술을 하고 싶은 사람이 늘어나면 좋겠다. 예술인들에게는 예술 하기 좋은 도시, 시민들에게는 예술을 즐기기 좋은 도시가 형성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필요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문예진흥지원사업을 통해 문화재단이 가지고 있는 지역의 문화예술정보를 잘 알려 지역민들에게 홍보가 잘 되면 좋겠다.


 

 

부산 복합문화공간 소개
<스페이스 움>

스페이스움은 2011년 개관한 동래구 명륜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예술가와 시민들이 스스럼없이 만나고, 시민들이 문화애호가와 예술소비자로 나아갈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공간은 카페, 갤러리로 구성되어 있는데, 연주자와 관객이 직접 소통, 교감할 수 있도록 작은 음악회를 370여 회 이상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지역의 신진 작가전 및 설치전시 등 120여회의 전시와 20여회의 크고 작은 국제교류 음악회를 기획, 진행하고 있다.

- 부산시 동래구 명륜로 106 / 051-557-3369 / www.space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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