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 정책연구센터가 발행하는 부산 문화정책 소식지 <문화정책이슈페이퍼> 제3호입니다.
<예술활동의 사회안전망,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예술활동>
- 목차 -
Editor's Letter
문화정책이슈 1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틈에, 봄은 왔다
문화정책이슈 2 - 포스트봉준호를 위한 부산문화정책의 변화
문화정책이슈 3 - 사회를 치유하는 예술활동 - 먼구름 한형석 선생
예술+복지 - 사회복지사가 보는 문화예술
정책보고서 갈무리 - 부산시 문화다양성 지표 개발 통한 실태조사
문화정책 뉴스 클리핑
[Editor's Letter]
원향미(부산문화재단 정책연구센터 연구원)
문화정책 이슈페이퍼 3호의 주제는 ‘예술활동의 사회안전망,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예술활동’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김상철 예술인소셜유니온 운영위원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예술인 지원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짚어 주었습니다.
우리 사회 문화정책 트렌드를 살펴보는 ?문화정책 이슈?에서는 사회적 위기 때마다 가장 먼저 위협받고 있는 지역 예술인들의 상황과 사회적 대처방식에 대해 김건우 대안문화행동 재미난복수 대표가 예술활동가의 시각에서 살펴봅니다. 두 번째 이슈는 최근 영화 ‘기생충’의 성공으로 회자되고 있는 ‘포스트-봉준호 법’이 지역 영화 환경의 다원성을 토대로 한 새로운 문화생태계를 반영해야 한다는 차민철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운영위원장의 글로 구성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전쟁 시기 자유 아동극장과 색동 야학원을 만들어 전쟁으로 상처 받은 어린이들을 문화예술로 품어 안는 등 우리 사회의 아픔을 예술활동으로 치유하는데 한평생을 바친 먼구름 한형석 선생을 부산일보 이상헌 기자가 재조명합니다.
다양한 시선으로 예술의 가치와 역할에 대해 들어보는 <예술+○○>의 이번 시선은 <예술+복지>입니다. 인간화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복지가 바라보는 예술은 어떤 차이와 유사성을 내포하고 있을까요? 윤성호 동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사회복지사의 시각으로 문화예술계를 들여다 보았습니다.
정책보고서 갈무리 코너에서는 지난 2018년 시행된 <부산 문화다양성 지표 개발을 통한 실태 조사>를 살펴보았습니다. 문화다양성에 대한 부산지역의 인식과 실태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지표를 마련한 성과가 있다 하겠습니다. 바쁘신 중에 흔쾌히 원고를 적어주신 필진 여러분께 지면을 빌어 감사를 전합니다.
코로나19로 전국가적 격리상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서로의 안녕과 건강을 바라며 각자의 집 발코니에서 노래 부르고 춤을 추던 이탈리아 한 도시의 광경이 기억에 남습니다. 연이은 물리적 거리두기로 인해 코로나 블루(corona blue,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으로 인해 나타나는 우울증)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우리의 정서적 우울도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예술활동은 우리 사회의 정서적 안전망입니다. 이러한 예술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문화예술에 대한 우리 사회의 안전망은 더욱 촘촘해져야 합니다. 코로나19로 위축되고 있는 예술활동에 대한 지원정책이 국가별로, 지역별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장기전을 앞두고 있는 지금, 예술활동이 ‘잠시 멈춰야 할 존재’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되어야 할 존재’가 되어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정서적 안전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