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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현대무용단

문화분야 공연 무용

자료등록 : (재)부산문화재단 본 내용은 등록자에 의해 작성된 내용임을 밝힙니다.

NO. AGD1763최종업데이트 : 2025.12.17

프로필

로고현대무용단

  • 분류문화분야
  • 단체명(한글/한문/영문)로고현대무용단 / Logo Modern Dance Company
  • 대표자명장정윤
  • 설립년도1990
  • 상근직원 수10
  • 비상근 직원 수30
  • 직장주소
  • 이메일
  • 업종 창작
  • 수입

설립목적 및 단체소개

  • 설립목적/ 무용창작활동

    단체소개/
    2025년 <한 무용인의 사색>(2025년 장정윤 저) 8장에 게재한 논문, “로고현대무용단의 활동과 시대적 의미”는 장정윤 교수가 ‘로고현대무용단 공연 팜플렛 내용’을 기초로 작성한 것이다. 논문은 저자가 제작과 공연 예술감독으로서 역할을 맡아 협력하는 가운데 느꼈던 작품들에 대한 기억을 토대로 분석 및 논의한 것이다. 로고현대무용단은 1990년 탄생된 동인그룹으로서 단원들의 협동공연을 전개하였다. 2020년대 이후 단원들은 무용단공연 이외에도 개별적인 공연활동을 펼쳐나아간다. 동인그룹의 성격과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일은 단원들의 경제활동 시간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창작의 자유의지를 마음껏 발휘하여 창작활동의 사회적 시대적 의미를 복원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로고현대무용단의 창작무대를 경험할 기회는 열려있다고 생각한다.(2025.12. 로고현대무용단 예술감독 장정윤)


    Logo Modern Dance로고현대무용단 공연 팜플렛 내용

    로고현대무용단창단공연
    1990. 3. 6 경성대학교콘서트홀
    주최: 동아대학교 현대무용단
    (모시는 글) -로고에 부쳐-
    ‘모던댄스는 하나의 체계가 아니고 관점이다’는 말은 현대무용에 대해서 쉽고도 어렵게 접근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전문가일수록 더 많은 정열과 용기를 요했던 까닭에는, 아마도 그 쉽고도 어려운 방법들 가운데 스스로의 선택의 문제가 놓여있었던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로고 단원들에게는 그러한 전문가적 선택보다는 전문성에 가까워지려는 지성인다운 부단한 노력이 앞서 있다는 것이 다행한 일이라고 믿습니다. 그와같은 노력은 스스로 그리고 더불어 발굴해 낼 수 있는 무한한 창조력을 기대토록 하기 때문입니다.
    동아대학교 무용학과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했던 이들이 어울려 마련한 무용단 창단공연에 임하여, 솔직한 춤을 위한 용기와 자성을 우선적으로 지도하는 의미에서, ‘로고(Logo)'라는 우리의 이름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4년 동안의 스승으로서의 인내와 사랑을 밑거름으로, 그들의 무용을 위한 갈등에 함께 자리하고 싶은 마음을 밝힙니다.
    1990. 3 지도교수(예술감독) 장정윤

    작품 하나 <구름과 볕>
    안무: 신정자
    음악: Igor Stravinsky
    출연/신정자 김지영 서영주 박한영 노정은 윤정민
    작품내용:
    삶은 언제나 아픔이 따라다닌다. 잡다한 인간세상에서 방황의 늪에서...
    우리는 구름을 이고 사는 것인가 구름을 만들고 사는 것인가
    비가 내리고 밤의 고요와 영혼의 새벽을
    지나 아침의 눈부신...

    작품 둘 <분열>
    안무: 윤선애
    음악: Tomita 'Burmita Triangle'
    출연/박은민 박미영 김상희 서경옥 이승희 이선옥
    작품내용/
    어울리지 않는 개체들이 하나의 것을 원하지만
    원리와 원칙 속에 짜여짐이
    그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한다.

    작품 셋 <나 누구씨와 바로 뭐군>
    안무:김지영
    음악:Opus 4/kiss/Peter Gunn
    출연/김지영 김현아

    2001. 9. 24 장정윤로고현대무용(제11회 정기공연) 부산민주공원
    <8월의 크리스마스>
    안무:김도경(동아대 및 동아대 교육대학원 졸업 무용학과 교육조교)
    출연/이상미 김한나 김도경
    안무의도/바닷가 생활에서 먼저 배우는 것은 필요치 않은 것을 버리는 것이다. 흔히 바닷가에서 8월이라함은 혼잡하고 시끄러움을 연상케한다. 이 풍경들을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바닷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자신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정신없이 반복하다가 필요치 않으면 버리고 마는...도시인들에게는 탈피의 한 목적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지금은 시끌벅쩍한 상황에서 바닷물이 싹 쓸어간 뒤 고요하고 편안한 시간이지만 8월의 그 행복한 순간들을 생각하면서 그 즐거움을 크리스마스로 묘사했다. 과연 나의 8월의 크리스마스는 어떤 모습일까?

    <수냐(空)에 대한 명상>
    안무:김현아(동아대 무용학과 졸업 동 대학교 교육대학원 재학 김현아무용학원 원장)
    출연/정은심 이성화 주은희
    안무의도/춤 이전의 춤. 나 이전의 나는 어디서 비롯된 것인가
    느림과 빠름, 격렬함과 부드러움, 소요와 침묵 등 세계는 상대적인 힘의 무한한 변환으로 유지되어진다. 현상의 세계는 내 인식이 미처 다다르기 전에 재빨리 형태를 바꾸어 흘러가버린다. 그 흐름 가운데 느린 호흡으로 사물의 본질, 내면의 나와 만나는 명상의 공간을 모색해본다.
    이제 춤은 단순한 몸짓을 벗어나 우주와 나와의 관계를 파악하는 명상의 도구로 전환된다.

    <영혼의 소리>
    안무:김은정(동아대학교 동 대학원 졸업 동아대학교 강사)
    출연/김도경 송홍우 정은심
    안무의도/18세기 백자 항아리의 신비감과 그 고귀함 이전에는 그것을 탄생시킨 성도 이름도 모르는 도예가의 심기가 담겨있다. 도예가가 흙을 만져 도기로 만드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혼을 담을 것이다. 그러나 그 도기가 가마 속에서 구워질 때 온전한 것과 일그러진 것이 탄생하게 되고 우리가 말하는 미와 추의 경계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똑같은 정성으로 빚은 항아리를 대하는 도예가의 심기는 어떠하겠는가..

    <열린담 살아있는 신화>
    안무:장정윤(동아대학교 무용학과 교수 로고현대무용단 예술감독)
    음악:박철홍
    출연/조현진 강단애 정화진 최영화 전영욱 김한나 이상미 정은이 최은경 윤수진 송홍우
    작품해설/이 작품은 무용과 건축의 만남(창무예술원 기획)의 공연을 위해 제작된 ’열린담 살아있는 신화‘(1999. 11. 20)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열리고 개방된 공간(남산 애니메이션센터)의 환경구조물(건축가/민선주 디자인 및 기획)의 조형성 등을 고려함으로써, 또 다르게 제약되는 안무재료 및 작업방식의 틀을 변화시켜, 무대공연으로서 작품 본래가 요구하는 시간적 공간구조를 보존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건축과의 작업 이후 재구성 안무되었다.
    그렇지만 과거의 안기부 건물에 자리한 애니메이션 센터와 환경구조물의 제작의도를 작품의 동기로 두고 과거의 단절과 폭력을 작품 주제로 다루면서 오늘날의 민주주의적 격자체제를 구성하는 구조물과 무용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더 나아가 무용은 ‘가로를 걷고 달리는 평범한 삶들’의 과거에 대한 폭로와 미래를 향한 자유의 가능성 및 희망을 몰입의 경지와 영혼을 갈망하는 몸 움직임 자체로서 실현하고자 하였다. 그 거리는 함께 걸어가며 공존하면서도 서로 드나드는 터로서의 사이 공간의 비전을 살리고 있다.


    2007. 5. 20 나무꾼의 야심 제21회 부산청소년예술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안무:장정윤
    작품해설: 숯을 만들며 살아가는 나무꾼들의 삶을 현대문명사회의 삶에 비추어 조명하는 작품이다. 한 촌락에는 숯을 만드는 나무꾼들이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다. 야심과 이기심에 찬 그들은 숯을 만들어 운반하며 생계를 이어 가지만 반복되는 실망과 원한에 싸여 살아가는 불행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쓸데없는 경쟁으로 혼란되는가 하면 자살과 전염병이 돌았다.
    촌락은 나무심는 일에 의해 재건이 시작되는가 했지만 자연의 극심한 파괴와 인간의 상실은 절망을 가져다 주었다. 이것은 마치 오늘날 현대문명이 가져온 사회의 환란이 인간의 시련과 위기를 조장하는 것과도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침묵과 일로서 즉 나무를 심는 단순한 일의 시작은 자연의 생태와 인간 존재의 환원을 의미한다. 나무심는 일에서 나무의 정신을 생각하고 그렇게 해서 인간 본연의 심성을 회복하려는 염원을 그린다.
    출연: 김현희 박은진 최민영 김은영 유민정 서유미 김보배 김솔지 문지혜 정혜정 강미란 이수정 이솔지정보림 이원지 김효영 여은경 서해미 강정아 강동원

    2007. 10. 25 Relationship 호 영남 춤페스티벌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예술감독:장정윤
    안무:김도경
    작품내용/사람은 저마다 감정적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자신과 자신과의 관계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이름모를 연결고리의 관계
    우리는 우리들만의 대화를 통해
    나 자신과의 관계를 존속시키려 한다.
    과연 우리는 이러한 관계를 통해
    무엇을 말하려 하는가?
    출연/김현희 손영일 우형숙 최정식 유안나 김도연 신민정 김도경

    2009. 1. 로고현대무용단 안무showcase#3 부산민주공원
    외부단원(비정규)의 충원으로 작품공연의 질적 향상을 위함.
    예술감독:장정윤
    안무:김보배
    현대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하고 힘들어하는 것을 표현하였다. 요즘 사람들은 우울증에 시달려 자기만 상처받는다고 생각하여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 상처를 주는 수단을 손이라고 묘사하였고 또 그 그 손이 구원의 요소로 표현하였다.
    출연/서해미 정보람

    안무:김솔희 <마음을 가리고 내 속에 갇히다>
    출연/김솔희 강미란
    홀로서기 준비.. 이 무용은 더 강해지고 더 강해져야 한다는 자아에 대한 물음과 대답으로 스스로의 신념을 표현한 것이다.

    안무:지영경
    출연/권하은 이은희 안지원 이현희
    하얀 눈이 내립니다. 코는 빨개지고 입이 찢어질 듯한 미소가 번집니다. 하얀 눈이 녹으면서 나의 짙은 마스카라는 검은 물이 되어서 흘러내립니다./

    안무:배준석 <마음 한 가운데 서서>
    출연/배준석 이재원
    우리는 슬픔 이상의 존재이고, 고통은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다. ’오 사랑하는 이여! 내 마음은 이렇게 더럽고 부정한데 당신의 사랑은 끝이 없군요..‘-그 곳에 아름다운 눈이 있었네-中

    안무:윤경호 <착향>
    출연/윤경호 송경찬 배준석 오찬명 김분선 정보람
    거짓 향기...혀는 속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당신은 거짓 향기인가, ’바나나‘인가?
    당신의 거짓 향기에 익숙해져 있는 내가 어느날 당신의 ’바나나‘를 보게 되면?...당신의 혀가 속고 있다.
    작품의도/바나나 맛 우유에는 바나나가 없다. 화학 물질로 만들어진 향료가 있다. 바나나 우유를 마시면 바나나맛이 나지만 바나나를 먹으면 우유맛이 나지 않는다. 내 혀가 기억하고 있는 바나나의 맛은 우유에 포함된 합성착향료다.
    이 작품은 2016년 로고현대무용단 정기공연 ‘무용수와 무용’에서 재연되었다. 원작을 개작하여 단원들의 역량에 맞추어 구성하였다. 원작을 관람한 단원들이 공감하고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꼽고 있다.(s단원 인터뷰, 2024. 12.31 참조)


    2009. 9. 5 제19회 로고현대무용단 정기공연 금정문화회관 대공연장
    외부단원(비정규)의 충원으로 작품공연의 질적 향상을 위함.
    예술감독:장정윤
    안무자와 작품명. 출연/
    김보배 <백설공주는 이뻐야 한다> 김솔희 박영미 윤선홍 박호환 김보배
    윤경호 송경찬 <오아시스 2> 송경찬 신인선 김분선 오찬명 배준석 서해영 송은주
    김현희 <거울보기> 김현희 배준석
    이가현 <가장 흔한 기억> 이가현 이제성 김호준

    2011 12. 4 제21회 로고현대무용단 정기공연 부산민주공원 소극장
    예술감독:장정윤
    안무자와 작품명, 출연:
    윤선홍 박호환 <무대를 열며> 즉흥
    김은미(찬조출연) 김은미 황선미 이현화 이미림 정혜정
    정보람 윤선홍 <벨>
    정진아 임민경 김태희 <옴니버스 시리즈 3작> 정진아 김소이 한지연
    임민경 윤혜지 <그땐 그랬습니다.>
    김태희 최예진 <내안에 갇힌 세상..>


    2012 6. 4 로고현대무용단 학교순회공연 아홉 번째#9 안민초등학교 안민홀
    (10개 초 중 고등학교 순회공연의 취지)
    타 동문 현대무용단의 기획과 다르게 부산 또는 경남지역 학교순회공연(매년 또는 격년제로)을 통해 학생들의 현대무용에 대한 경험을 적극 추진하고 무용교육의 현장을 경험한다는 데에서 그 의미를 찾음. 단원 또는 준단원(재학생 일부)의 안무를 수업 등을 통해 점검하고 완성하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무대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감. 정단원과 준단원이 동등한 입장에서 예술교육의 중요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와 공연에 대한 체험을 확보하게 됨.
    학교순회공연은 외국의 무용학과 대학생에게는 교육과정의 하나로 활성화되었는데, 로고현대무용단원의 활약과 관심이 가장 컸던 기획공연이었음.
    예술감독: 장정윤
    안무자 및 작품, 출연/
    마예지 신지영 이수연
    김소이 한지연 <117>
    최예진 <찢어진 우산> 마예지 신지영 이수연
    윤선홍 <때> 윤선홍 서해미 정보람
    장정윤 <믿음과 자유를 향하여> 김소이 한지연 최예진 미예지 이수연 신지영

    2013 2. 2 제23회 로고현대무용단 정기공연 부산민주공원 소극장
    예술감독:장정윤
    안무자와 작품, 출연:
    신지영 마예지 <쌍두아>
    이수연 정아람
    최예진 <진짜인 나>
    윤혜지 <별헤는 밤> 윤혜지 이수연
    정보람 <그녀여> 정보람 서해미 이영봉 김현진
    권기주 한영신 <비동요>

    2014. 1. 11 제24회 로고현대무용단 정기공연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예술감독:장정윤
    안무자와 작품, 출연/
    김소이 한지연 <누구 없소>
    임민경 정진아 <흔적 조차 사라진 자리>
    김소이 최예진 한지연 강동원 <잘살고 있습니까?>
    최예진
    정보람 <혜(?)> 정보람 정진아 강수빈

    2015 9. 17 로고현대무용단 창단 25주년 기념공연 금정문화회관 대공연장
    예술감독:장정윤
    안무자와 작품, 출연/
    장정윤 <파편>(Merce Cunningham원작의 재구성) 출연/정기정 남대우 허종원 허성준 강용기
    정예주 <아이슈타인은 말했다> 출연/정예주 윤혜지 한은경 최유정 김푸름 김혜린 김현진 김라경
    김소이 <당신은 무엇을 찾았나요> 출연/김소이 고은영 김영태 김영희 남유진
    정예주 김소이 <미끼> 출연/정예주 김소이 한은경 김영태

    *로고현대무용단 창단 25주년 기념공연 2015 9. 17 금정문화회관 대공연장
    글/장정윤
    올해 부산에서 많지 않았던 동인단체공연 중에서 “로고현대무용단 창단25주년 기념공연”은 지난 25년간의 창작열기를 이어가려는 끈기와 정성이 특별했던 공연이다. 로고현대무용잔은 동아대학교 형대무용전공 졸업생들의 창작단체로서 창단(1990녀)이후 2014년까지 부산시내 초중학교 순회공연등의 적지 않은 창작공연경력을 가지고 있다. 공연예술의 경우 전문인력의 협력은 작품공연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이번 정기공연에서도 무용수를 비롯한 전문인력의 역량이 무용작품에의 집중을 위한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정예주 안무의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에서는 8명의 무용수가 쉬지않고 움직이며 이동하고, 서로 부딪고 끌리고 달리거나 넘어지면서 자기의 존재욕구를 채우려는 자극적인 움직임들로 들썩인다. 한동안 군무의 혼란스런 장면들이 계속되다가 소멸될 즈음, 균형을 잡으려는 듯 정예주 솔로의 연속 동작이 밀도감있게 수행된다. 거칠고 숨가쁜 순간들의 밀착된 움직임들이 좁게 제한시킨 마루공간 안에서 한계에 도달할 때까지 이어진다. 끌어올리려다 넘어지기, 달려나가려다 튕겨 넘어지기, 어렵게 힘을 모아보지만 풀려버리기 등 일상동작을 응용한 동작들이 작품의 역동에 힘을 넣었다. 그러나 구성에 간혹 늘 보아오던 동작들이 들어갈 때는 주제의 집중도를 떨어뜨려 아쉬움을 남겼다. 정예주는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대사에 반응하듯 설명적이고 사실적인 춤으로 구체적인 마무리를 하였다. 작품에 사용된 긴 터널형 고무호스 모양의 오브제는 주름진 유동적 질감으로 구부러들기 쉬워서, 마루에 펴놓고 평면적 형태로 구성하기도 하고, 세워서 수직형태에 맞는 구성을 연출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 안에서 무용수들은 압박된 인상을 주는 동작을 연기할 수 있었고 마치 동굴 속에 숨어있거나 아니면 그 안에서 보호를 받는 느낌을 전해줄 수 있었다.
    김소이 안무의 <당신은 무엇을 찾았나요?>는 자아의 현실을 직감하고 또 다른 자아를 찾아가는 내적 여로의 심리적 내용을 토대로 구성되었다. 작품은 무용수들의 충실한 자기표현 때문에 관객의 감동을 자아낸다. 동작 자체의 분위기도 작품의 의미를 조성한다.
    공동작업 <미끼>의 오브제인 고무줄, 마이크 등의 사용은 작품의 참신함을 떨어뜨렸다. 단지 서로 팽팽히 늘리고 놓치면서 그 탄력과 충동을 춤에 활용한 고무줄의 착상은, 끊기지 않는 동작의 역동적 흐름으로 무용을 구성하는 효과를 가져왔고 관객은 그 구성에 몰입할 수 있었다.
    <파편>은 머스 커닝햄의 원작 을 재구성한 것이지만 접근이 까다로운 작품이다. 이 작품은 커닝햄테크닉이 체득된 무용수들이 출연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정형화된 동작이 많고 공간성과 시간성의 감각을 요한다. 부산에서 활동이 왕성한 무용수들이 객원 출연하여 테크닉의 한계를 넘고자하는 도전을 시도하였다. 무용수들은 각기 서로다른 시간적 리듬과 공간이동의 구성패턴을 쉬지않고 지나 이동하면서 현대인 특유의 소외와 인간존재의 분열적 양상을 외형적으로 그려낼 수 있었다. 커닝햄 무용은 엄격한 테크닉이 작품의 거의 전부라고 할 정도로 구성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번 로고무용단원의 작품에서는 테크닉이 정화된 느낌을 주어 신선했다. 커닝햄 무용자체가 지니는 동작의 순수성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생각된다. 마지막에 5명의 무용수들이 점점 서로의 간격을 좁히며 동일한 동작패턴을 반복하는 동안 무대가 암전되고 작품은 종결되었다. 커닝햄의 원작에서는 TV모니터와 다채로운 색깔의 이동벽이 오브제로 사용되는데 그것들은 무용구성 사이사이를 분리시키는 분열적 양상을 초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공연에서는 오브제가 없어 그건 효과를 보기 힘들었다.
    일관성을 추구하지 않고 흐름의 시간성을 내포하지 않으려는 의도의 작품은 일반적인 현대무용에서 접하기 힘들다. 또한 신체부위 각각에 집중해서 동작구성을 보여주는 장면들은 커닝햄 무용의 미학을 반영한 장면이라고 생각된다. 이번 재구성 작품에서 느낀 것은 의욕만큼 쉽지않은 작업이라는 것이며, 그럼에도 무대는 노력의 결실임을 실감하게 하였다.





    2015. 4. 29 장정윤과 로고현대무용단 박물관 이벤트 II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1층
    예술감독:장정윤
    프로그램
    타악연주
    연주/김기원 <풍요의 기원>

    즉흥춤
    출연/김현희 정보람 김소이

    인연
    안무와 출연/장정윤

    한량무
    출연/김기원


    로고현대무용단 단원명단(1990-)
    신정자 윤선애 김지영 김미경 김현아 서영주 김은정 김혜성 이재철 김성호 김도경 정은이 김현희 손영일 윤경호 김현정 김용철 서해미 정보람 이상미 정재훈 이현 김영란 이솔지 김정아 강미란 김태희 임민경 김혜경 마예지 이성화 정은심 주은희 김한나 박한영 노정은 윤정민 박은민 박미영 김상희 서경옥 이승희 이선옥 조현진 강단애 정화진 최영화 전영욱 최은경 윤수진 우형숙 최정식 유안나 김도연 신민정





    <로고현대무용단의
    활동과 시대적 의미>
    이 논문은 <한 무용인의 사색>(장정윤저, 2025, 맑은샘)에 게재됨.
    논문저자: 장정윤(로고현대무용단예술감독)

    목차
    국문요약
    Ⅰ. 서론
    Ⅱ. 1980년대 부산지역 현대무용
    Ⅲ. 로고현대무용단의 탄생과 미학
    1. 창단배경과 창작공연 활동
    2. 작품의 특성
    Ⅳ. 로고현대무용단원의 창작역량과 업적
    1. 활동과 업적
    2. 무용 가치관
    V. 결론
    참고문헌


    국문요약
    이 연구는 로고현대무용단(1990-2016)의 활동이 부산지역 현대무용에 미친 역할에 대한 것이다. 이 논문은 로고현대무용단의 공연활동과 업적을 파악함으로써 부산 근현대무용 역사에 있어 그 시대적 의미를 논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부산의 현대무용 교육과 공연은 대학 동문 무용단의 탄생과 그 발전을 기반으로 형성되었다. 1990년대부터 국내 대학 동문 무용단의 공연활동 등이 본격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동아대학교 동문 현대무용단으로서 로고현대무용단은 1990년 창단 이후 2016년까지 창작활동을 이어갔다. 이 논문은 현대의 시각에서 로고현대무용단의 창단배경과 미학을 알아본다. 더 나아가 단원들의 창작역량과 무용 가치관을 파악한다. 결론적으로 로고현대무용단의 활동과 단원들의 업적에 대한 시대적 의미를 논의한다. 무용단의 창작이 추구하는 예술적 의미 이외에도 무용지도자 또는 예술강사로서의 단원들의 활동은 무용을 통한 학생과 일반인들의 예술교육을 위해 의미가 있었다. 더 나아가 문화센터, 복지관, 유치원, 무용학원 강사 또는 학원장으로서의 활동은 무용의 저변 확대와 무용 인구 확보를 위해 의미있었다. 단원들은 무용단 안무자로서 활동을 넓혀 지역 현대무용의 질적 향상과 발전을 도모하였다.
    본 연구는 부산지역 현대무용의 역사연구를 위해 의미가 있다. 연구방법으로는 정기간행물, 공연팜플릿을 비롯하여 관련 저서와 논문을 분석·고찰하는 문헌 연구방법을 채택하였다. 또한 현장경험에 관한 단원들의 면담내용 및 작품 동영상 분석을 참고로 하였다. 미래에 이 연구가 현대무용과 대학동문 무용단에 대한 후속 연구를 위해 참고가 되길 기대한다.

    주요어: 로고현대무용단, 부산지역 현대무용, 창작역량, 업적, 시대적 의미


    I. 서론
    이 연구는 1990년 동아대학교 무용학과 현대무용 전공졸업생으로 구성된 로고 현대무용단(1990-2016)의 활동과 업적을 고찰함으로써 그 시대적 의미를 논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로고 현대무용단은 현대무용의 창작과정과 안무 방법에 관심을 둔다. 단원들은 창작품의 질적 향상과 안무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실기훈련은 물론 창작의 이론적인 토대를 겸비해 의욕적으로 창작활동을 이어갔다. 1980년대는 부산지역의 현대무용 교육과 공연에 있어 그 발전적 기반을 형성한 시기였다. 1990년대 대학 동문 무용단의 활성화는 현대무용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이 논문은 로고 현대무용단 초기부터 최근까지의 창작활동을 현대의 관점에서 재조명하여 부산 근현대무용 역사에 있어 그 시대적 의미는 어떤 것인지를 파악하려고 한다. 연구방법으로는 문헌연구방법을 위주로 하여 로고 현대무용단의 작품 과정과 작품의 특성에 대해 오늘날 연구자의 관점에서 분석·고찰하였다. 로고 현대무용단의 주요 정기공연과 학교순회공연 프로그램 내용, 그리고 주요 작품에 대한 시각영상매체 등을 분석·고찰하였다. 그 밖에 부산지역 현대무용 관련 논문 및 언론 매체의 기사 등을 중심으로 무용단의 창작역량과 업적을 고찰하였다. 본 연구는 현대무용의 역사연구를 비롯하여 동문 무용단의 역할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Ⅱ. 1980년대 부산지역 현대무용
    부산지역 대학의 무용학과 신설은 1963년 한성여자초급대학(현 경성대학교의 전신) 체육과에 무용 전공을 신설함으로써 비롯되었다. 1970년에는 부산여자대학교(현, 신라대학교) 체육과 내 무용 전공이 우선 신설된 후, 1979년에 무용과가 최초로 개설되었는데 독립학과로서의 무용과 신설로서는 부산에서 처음이었다. 1980년에는 부산여자전문대학(현, 부산여자대학교), 1982년 경성대학교(1980년에 체육·무용과로 우선 개설된 후, 1982년에 독립된 무용학과로 신설), 1982년에는 동아대학교 체육대학 무용학과, 1983년에는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무용학과가 신설되었다. 1989년에는 부산경상전문대(현, 부산경상대학교) 무용, 1994년 부산예술전문대(현, 부산예술대학교) 무용과가 신설되었다.
    1980년대를 개관하면 한국 무용계가 전반적으로 급격한 세대교체를 감행한 자각과 몸부림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혁은 일조일석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이미 1960년대부터 싹튼 외부로 향한 시야의 확대에 따라 1970년대에는 무용에 대한 인식이 재고되고 무용 지성이 축적되면서 한편으로는 실험에 옮겨지는 등 활동이 계속되면서 점차 상승 기류를 타기 시작한 것이다. 그 직접적인 계기는 1960~1970년대 대학 무용과의 개설과 뒤따라 1970년대 중반에 생겨난 무용 전문지 월간 <춤>의 발간(1976), 한국문예진흥원의 창작 지원 사업, 문화재 관리국의 문화재 발굴·보존 사업과 1979년에 시작된 대한민국무용제 개최 등에 의한 경쟁심 고취 등이 큰 힘으로 작용한 것이다.(『부산시사』 제4권, 1991)
    1980년대에는 자유로움과 예술 무용을 지향하는 현대무용과 창작 무용이 활기를 찾고 타 장르의 무용과 함께 무대에 작품을 올리는 등 부산지역 무용 예술의 활기를 한층 더 향상시켰다. 더 나아가 1980년대 부산지역 현대무용의 발전은 대학내 무용학과의 신설과 관계가 있다. 즉 정형화된 현대무용 기법과 창작법을 교육하면서 작품활동이 활발해지고 현대무용은 다양하게 발전하게 된 것을 알 수 있다. 안무 구성에 있어서 무용 기법의 활용은 작가의 공연과 작품 스타일에 영향을 주었다. 안무가는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개인적인 표현 방식과 기교를 발전시키고 자신의 예술적 지평을 넓힐 수 있었다. 그들은 정형화된 동작을 익히면서 취향과 창의력을 동원하여 창작의 기술을 향상하게 된 것이다. 안무자에게 무용 기법은 작품을 인식시키는 도구로 활용된다. 무용의 지역성과 현대무용 고유의 심미적 요인들은 물론, 지역 현대무용의 시대적 양상과 작품 성향은 지역적 스타일의 독특한 현대무용을 형성하는 결정적 요인이 된다.(장정윤, 2024, p.233)


    Ⅲ. 로고현대무용단의 탄생과 미학

    1. 창단배경과 창작공연 활동
    동아대학교 현대무용 전공자들의 실기교육은 기본적으로 마사 그레이엄 테크닉과 머스 커닝 테크닉 등 체계화된 현대무용기법들에 의존하였다. 실기교육 이외에 무용창작법과 안무 구성법의 기본 원리를 작품 과정에 도입하였다. 1990년 3월 세 개의 창작품으로 창단공연무대를 펼친 로고현대무용단은 동아대학교 동문무용단체이다. 졸업 후 단원들은 자신들의 창작 의지를 실현할 수 있는 도구로서의 현대무용 기본기를 계속 터득하고 훈련하였다. 로고현대무용단의 탄생은 단원들 개개인의 독창적인 창작역량을 존중하고 발전시켜 무대 활동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다. 창작활동을 통해 안무자, 무용수, 작가로서 발전하기 위해 무용현장경험의 폭을 넓혀갔다. 특히 무용단 정기공연에 단원들은 작품 과정을 공유하는 예술협력(collaboration)에 의해 무대를 펼쳐 보였다. 1990년 창단 후 2016년까지 로고현대무용단의 주요 활동은 <표. 1>과 같다.

    <표. 1> 로고현대무용단 주요 공연활동(부산문화재단 전자아카이브, 2025 참조)
    1990. 3. 6. 로고현대무용단창단공연 신정자<구름과 볕>, 윤선애〈분열>, 김지영<나 누구 씨와 바로 뭐군> 경성대학교콘서트홀
    1990. 5.국제현대무용제 참가공연 아르코예술극장
    1990. 5.공간기획 즉흥 안무시리즈 참가공연
    1990. 7.부산무용여름축제 참가공연
    1990. 11.젊은춤꾼9인전 참가공연
    1991. 4.서울 바탕골현대무용(안무/장정윤) 출연 바탕골예술관
    1991. 5.국제현대무용제(안무/장정윤) 출연 아르코예술극장
    1991. 8. 제2회 로고현대무용단정기공연
    1992. 3. 장정윤현대무용공연 출연
    1993. 6. 장정윤과 로고현대무용단창작공연
    1993. 7. 제2회 부산무용축제 참가공연
    1993. 8바다예술제 참가공연
    1993. 11 .동아대학교 무용학과설립10주년 기념공연 출연
    1994. 3. 대구 소극장페스티벌 참가공연
    1994. 7. 제3회 부산무용제(안무/장정윤) 출연
    1994. 9. 제3회 전국무용제(안무/장정윤) 출연
    1994. 11.제16회 서울국제무용제(안무/장정윤) 출연 아르코예술극장
    1995. 5. 제15회 국제현대무용제(안무/장정윤) 출연 아르코예술극장
    1995. 7. 제4회 부산무용제 출연
    1995. 11. 제17회 서울무용제 <천상의 소리>(안무/장정윤) 출연 아르코예술극장
    1996. 5. 제4회 로고현대무용단정기공연
    1996. 12. 로고현대무용단 기획공연 및 winter workshop
    1997. 6. 제7회 대구무용제 <몸일>(안무/장정윤) 출연
    1997. 7. 부산 여름무용축제(안무/장정윤) 출연
    1997. 10. 제19회 서울국제무용제 <불의 여정>(안무/장정윤) 출연 아르코예술극장
    1998. 3. 제17회 국제현대무용제(안무/장정윤) 출연 아르코예술극장
    1998. 7. 제7회 부산무용제(안무/장정윤) 출연
    1998. 9.제7회 전국무용제 참가공연 <얼룩소마을>(안무/장정윤) 우수상, 연기상, 미술상 수 상
    1998. 12. 제5회 로고현대무용단정기공연
    1999. 4. 제6회 로고현대무용단정기공연
    1999. 5. 제18회 국제현대무용제 <4‘55“>(안무/장정윤) 출연 아르코예술극장
    1999. 6. 제8회 부산무용제 초청공연(1998대상작품공연)
    1999. 6.필라델피아2000feet댄스페스티벌 참가공연 (안무/장정윤) 필라 델피아
    1999. 9.제7회 로고현대무용단정기공연 ‘몸으로생각하는 현실’ (안무/영창홍) 부산 태양아트 홀
    1999. 10. 제7회 로고현대무용단정기공연 ‘몸으로 생각하는 현실’(안무/이현) 창원 늘푸른 전당
    1999. 11. 제8회 로고현대무용단정기공연 ‘안무showcase#1’
    1999. 12. 제9회 로고현대무용단정기공연 ‘안무showcase#2’(안무/지영경)
    2000. 6. 2000장정윤현대무용단창작공연 <을숙도사랑가>(안무/장정윤) 출연 낙동강하구둑 건설기념탑광장
    2000. 9. 2000영호남무용축제 참가공연

주요활동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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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활동사항 - 년도, 활동내역, 비고을(를) 상세히 나타낸 표입니다.
년도 활동내역 비고
1990 로고현대무용단창단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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