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가상, 존재와 세계, 일자와 다자, 빛과 어둠, 인간과 신 따위의 형이상학적이고 존재론적인 에너지가 가득하다. 또한 체제로부터 터부시되어온 각종 사이비, 곧 수많은 부정과 분노와 부조리를 고발하는 상호확증파괴적 언술로 가득하다. 시집의 주제는 ‘존재란 무엇인가’란 최초의 물음으로 귀결된다. 동시에 ‘망현실’이라는 화두를 통해 현실과 가상에 대한 (비)사이비적 비전을 제시한다.
이 시집의 편집증적인 운율은 묵시록적 비전 속에서 도래할 근미래를 날것 그대로 묘사하고 해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