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이 점점 얕아짐이 안타까우며, 그 얕아진 관계 안에서도 힘의 우위가 존재하고 이동하는 것에 대함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사랑과 결혼이라는 큰 규약안에서도 그 규약이 한마디로 인하여 무너질 수 있다는 아이러니함을 영화 내내 표현하고자 한다. 과일 '사과'라는 매개물에 관계를 회복하고자 하는 의지의 '사과'를 대입하여 그 덧없음을 이야기하고자 하며, 여주인공의 새로운 세계(선악과)의 시작을 공표하는 상징물로서 사과를 보여주고자 한다. 창식과 윤려의 시간은 한 공간 안에서도 달리 흐를 것이며, 둘의 공기는 절대 합쳐질 수 없음을 실험적 영상으로 구현해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