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집에 수록될 단편소설들은 최근 우리사회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이를 문학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소등'과 '12번출구'는 노인문제에 대한 내용으로, 앞으로 더욱 심화될 고령화사회가 야기할 수 있는 문제들을 담고있다. 또, '장미화분'은 캄보디아인 결혼이주여성의 이야기로,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과 이를 극복하고 우리사회가 나아가야할 바람직한 다문화사회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 '타인들의 대화'는 엄마의 죽음을 둘러싼 형제들의 이야기로, 현대인의 소통 부재를 그 속에 녹여내고 있다. 이러한 작품들을 한데 묶어 작품집으로 발간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사회문제를 문학적으로 이해하고 고민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즉, 작가의 문제인식이 문학적으로 표출됨으로서 문학의 사회적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