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와 물은 어떠한 형태를 가지기가 힘들다. 그래서 작품화시킬 때는 많은 생각이 필요하다. 물과 소리라는 추상적인 형태에서 구상적이거나 새로운 형태로의 변형과 작용되는 것이 곧 나의 작업으로 연결된다. 나는 소리 중에서도 소음과 잡음이라는 흔하게 일상적으로 들을 수 있는 기본적인 흐름을 가지고 작업하고 연구한다. 포스코 미술관의 전시형태는 사운드와 영상을 이용한 공간작업으로서 일상의 소음이 시각화되어 미술의 영역으로 표출되는 공간을 나타내고자 하며 그리고 관객들과 인터랙티브의 요소로 작품에 참여하거나 동적으로 작품의 부분이 되어서 소통하고자 한다.
그동안 소리 자체를 모티브로 다양하고 실험적인‘사운드 아트’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전시“기관의 순환”전의 형식을 Interactive Sound Installation이라 칭한다. 이것은 소리의 파동을 시각적으로 조형화하는 설치작업에 대한 설명이며, 이 작업에서 설치공간은 작가의 의도를 전달하는 가장 중요한 환경요소로서 작용한다. 또한 청각과 시각의 공감각적 설정은 관객의 심리상태와 더불어 전시설정의 주요 요건이며 감상의 관심사일 것이다. 앞으로도 작업은 들리지 않는 몸의 소음을 시각화하고 그 의미를 찾는 실험을 계속할 것이고, 그 결과물을 기다릴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독자성과 지속성, 생명에 연관된 가치를 지향하고 연구하는 점일 것이며, 그 작업이 결국 관객을 향해있다는 사실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