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스물여덞에 와서 지금까지 많은 창작 작업을 하고 있는 최은희 무용단의 '시린샘'은 부산 한국춤이 가진 민속춤을 여성화시키고 우리의 미로 가지고 있는 정제의 이미지로 상향시켜 고품격 공연물을 만들고자 기획하였다.
[기획의도] 프랑스의 고전주의 화가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샘’이 작품의 이미지다. 샘의 정령인 젊은 여인이 나신으로 물가에서 물항아리를 들고 서 있다. 마치 일부러 쏟아버리려는 듯한 자세로 들고 있는 물항아리에서는 자연의 근원을 뜻하는 맑은 물이 흘러 떨어지고 있다 은은한 빛을 받으며 아름답게 빛나는 여인의 표정과 몸은, 흐르는 샘과 달리 건조하고 차가운 느낌을 발하는데 이것에서 모티브를 잡아 전체 타이틀이 시린 샘으로 잡게 되었다. 또한 그간, 물에 대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샘’이란 것이 모든 강과 바다의 원천이자 모르지 않은 줄기의 시작이라는 결과를 통해서 이 작품을 마련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