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참 어렵다. 나라 경제도, 살림살이도 말이다. 실물경제를 가장 피부로 많이 느끼는 주부와 부산시민으로 구성된 춤패 어름새는, 그들이 갖고 있는 신명으로 가정과 일터, 지역에서 멋진 문화의 향기를 전하고 향유하기 위해 오늘도 연습하고 땀 흘린다. 근 십 년을 한결같이 전통 춤의 매력에 푹 빠져, 쌓여져 가는 진전과 배운 것들을 장애우들과 소외된 이웃분들과 나누는 봉사 공연에도 열심인 우리 동호단체가 부산문화재단의 지원사업으로 진행된 2회에 걸친 '춤, 흥에 오르다' 공연으로 지역사회에 신나는 신명을 나누고, 그 복 받은 풍성한 기운으로 가정과 일터, 지역민들을 위로하며, 관객들과의 뜨거운 반응으로 출연진 개개인의 자기발전의 계기와 한 단계 높은 실력 연마의 축매제가 되었다.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전문기획이 아니어서인지 가족과 친지, 이웃분들의 흥겨운 동행은 이루어졌으나, 더 많은 지역민들의 관객동원에는 미진한 부분이 남는다. 이에 올해는 '춤, 길에 오르다' vol 1 을 기획코자 한다. 2회의 공연 중 아쉬운 관객 동원의 어려움은, 광안리 수변공원이나 어린이대공원 내의 열린 터와 같이 누구나가 함께 할 수 있는 개방된 장소의 열린 공간으로 대체한다. 한 해 더 갈고 닦은 내공 쌓인 전통 우리춤과 지역민들의 갈 곳 몰라 하는 뭉친 기운들을 풀어 헤칠 수 있는 신명난 한 판, 난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내용도 야외공연에 잘 어울리는 이야기와 해학이 넘치는 한량극무를 올려, 보는 이의 흥취를 끌어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