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의 상처를 한 인간의 생애에 담아 사람다운 삶을 묻는 이규정의 소설 『치우』. 오랫동안 가톨릭 신자로 살아온 이규정 소설가의 구원의 서사를 담았다. 종교는 단순한 종교라기보다는 작중 인물들 앞에 펼쳐진 암울한 현실 속에서 영혼의 안식과 평온을 갈망하는 인간 존재에 대한 물음으로 그려냈다. 저자의 글은 해방 이후 한국전쟁, 조총련과 간첩단 사건, 보도연맹, 연좌제, 반공주의 등 한국 현대사의 상처들을 한 인간의 인생 속에 끄집어내어 현재의 자리를 다시 살펴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