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적 야외 공간드로잉
- 지난 10년간 거대한 공간 드로잉 설치작품을 해왔고 대부분이 실내작품이었다. 그 중 몇 작품은 미술관 큐브 공간이 아닌 오래된 집이라던가 비어있는 상가건물 등도 있었다. 다양한 실내의 공간 드로잉을 통하여 건축공간적 기능을 상실하게 만드는 유연한 조형적 벽을 거대하게 드로잉하여 분할적 구성을 해 보기도 하였고, 그림자와 조명의 관계를 통하여 선적인 착시효과와 조형성 밀도의 극대화를 부르기도 하였다. 수십차례 실험해 왔던 실내 설치 작품의 노하우와 결실을 보태어 야외로의 확장을 시도 하고 있다.
스케일이 더욱 커지고 무엇보다 자연과 설치와의 만남이라는 점을 주목할 것이다. 전시장의 할로겐 조명을 대신하는 천연의 자연광을 사용하고 입구와 천장이 분명했던 전시장 내부보다 탁 트인 옥외의 다각도 드로잉과 촬영을 모색할 것이다. 자연의 특유의 계절감과 하늘, 바람, 나무, 물, 땅, 태양빛이 만나 연출될 새로운 야외설치작품으로 보다 다양한 방법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 작가적 실험을 추구하고 기록을 할 것이며 나아가 설치미술이 취할 수 있는 모든 양면성을 작품화 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