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호남은 소리, 영남은 춤이라... 춤의 고장, 부산에서 태어난 이경화는 10살때부터 자연스레 춤과 인연을 맺어 전통을 밑거름으로 한 여러 춤 작업을 해왔다. 신체언어로 희노애락을 표현해온 긴 시간만큼 전통문화에 대한 남다른 시선으로 우리 예술의 개화를 기다려온 춤꾼이다.
자극에 대한 무한 경쟁처럼 속도전으로 치 닿는 상업적 대중문화가 판치는 세상에 아직도 순수문화예술의 보금자리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전공자뿐만 아니라 일반 문화대중화에게도 좀 더 쉽고 가깝게 전통춤과 가까워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되는 담장넘어 국화꽃이...2013이경화의 춤 판을 주목한다.
현장에서 직접 울려 퍼지는 정겨운 우리가락과 함께 시공간을 거슬러 우리몸짓에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달빛 가득한 시골길 담장에서 볼 수 있는 국화꽃처럼 살며시 그 자태를 엿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