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Story
저는 아주 소극적인 사람입니다.
그런 제가 춤을 추게 되었고 무대에 서게 되었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 애정과 사랑이 깊을수록 어려움에 방황과 갈등도 겪었습니다.
하지만 춤이 아닌 다른 일은 여전히 나를 긴장시키고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소극적인 내가 가장 가식없이 표현하고 전달하는 방법이 춤입니다.
지금 무대 위 움직임은 저의 가장 진실한 이야기입니다.
The Second Story
춤을 위해 갖춰야 할 조건들이 있습니다.
노력에 의해 갖춰지기도 하지만 그저 타고나기도 하지요.
더 나은 춤을 위해 나는 갖추지 못한 것들의 싸움에서 상처받기도 했고 좌절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알고 있습니다.
한 마리의 백조는 많은 노력과 상처로만 날개를 펼 수 있음을 말입니다.
마치 포기하지 않는 작은 오리였던 내게 동료가 생겼고 그들과 함께 꿈꿉니다.
땀과 눈물로 빚어낸 무대의 감동을 말입니다.
그것이 우리에겐 작은 오리에서 백조로 바뀌는 마법의 시간입니다.
The Third Story
춤을 춘다는 것은 연인과 사랑에 빠진 감정과 닮아 있습니다.
모든 걸 다 얻은 듯 행복하고 짜릿해 나의 숨은 열정을 모두 쏟게 합니다.
하지만 잘하고 싶을수록 더 갖고 싶을수록 갈등은 깊어지고 결국은 상처 입히게 하지요.
어렵고 힘들어 포기해버리자 할 때도 여전히 그 사람을 향해있는 눈을 거두지 못합니다.
아무리 상처를 입어도 또 다시 사랑을 희망하는 바보가 아니라면 사랑을 성취하지 못합니다.
내게는 심장소리가 닮아 있습니다.
춤을 출 때 들리는 심박소리, 그리고 사랑임을 알리는 심박소리가 말입니다.
The Fourth Story
웃음은 웃음을 부릅니다.
웃음은 웃음으로 전달됩니다.
웃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늘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사는 것 같지요.
그게 어려운 사람도 있습니다.
웃어야 할 때 웃어도 될 때 주춤거리고,
한 박자 늦어지니 다시 웃기 어려워지는 사람도 있지요.
웃고나면 될 일이 어렵게 꼬이는 순간이지요.
후자 속에 속한 제가 자연스럽게 웃는 순간은 춤출 때, 혹은 춤을 볼 때입니다.
전자든 후자든 꺼진 조명 속에서 마음껏 웃어보세요.
물론 재미있다고, 즐겁다고 느낀 바로 그 순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