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영화 Be(雨)는 장편 영화 ‘멈춰선 자리에 대한 기억’의 3부작 중 1부이다.
1부 BE(雨)는 연인을 떠나고자 하는 한 여성의 감정에 관한 영화라고 한다면, 2부는 그렇게 사랑하는 여인을 떠나보내고 세상과 스스로 단절하고자 하는 남자의 의식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3부는 이 두 사람이 과거에 서로 감추어두었던 옛 기억에 관한 이야기이다.
<시놉시스>
비 내리는 날, 오후 남영이 남자친구의 집에 간다.
영화는 비 내리는 날, 걸어가는 남영의 시선을 현재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마침내 윤재의 집에 도착한 남영은 그의 방에서 익숙한 형태를 바라보게 된다.
이것저것 남영이 그 방 안의 형태를 바꾸어 보고자 하지만 형태만 바뀔 뿐 그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한 분위기 안에서 지친 남영이 낮잠을 들자 비가 그치면서 익숙한 형태, 변한 형태, 변하지 않은 형태의 분위기가 변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