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조(ENJO)는 공간과 인식의 관계를 탐구하는 시각예술가로, 익숙한 사물과 구조를 기하학적 형태로 재구성하여 보이지 않는 공간과 감각의 경계를 드러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거울, 반사, 선, 레이어 등의 요소를 활용해 2차원과 3차원 사이의 중간 지점인 ‘2.5차원적 공간’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며, 관객의 인식 방식 자체에 질문을 던진다. 최근에는 여행을 통해 마주한 자연환경과 원주민 문화 속 전통적인 기하학 문양과 상징 체계, 역사적 흔적에서 받은 인상을 바탕으로 새로운 패턴의 조형적 형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