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바늘(Kim baneul)은 실과 섬유, 이미지와 회화적 표현을 결합하여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구축해가는 텍스처 아티스트이다.
사진을 비롯해 직접 그린 이미지와 회화적 표현 위에 실과 섬유를 더하고, 평면에서 시작된 이미지를 입체적인 질감과 조형으로 확장한다.
작가에게 실은 단순한 재료가 아니라 기억과 감정, 그리고 시간의 흔적을 연결하는 매개이다.
김바늘의 작업은 **‘기억의 온도와 시간을 엮는 작업’**에서 출발한다.
한 사람의 기억과 감정은 시간과 함께 사라지기도 하고, 변형되기도 하며, 때로는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는다. 작가는 이러한 기억과 시간의 흔적을 실이 가진 선과 흐름, 반복과 축적을 통해 화면 위에 엮어낸다.
특히 이미지 속 인물과 장면에서 시작된 실의 흐름을 화면 아래로 길게 이어지는 테슬(tassel)의 형태로 확장하여 기억과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하는 표현 방식은 김바늘 작업의 대표적인 시그니처이다.
평면 안에 머물던 이미지가 실과 섬유를 통해 화면 밖으로 이어지고, 길게 흐르는 테슬은 지나온 시간과 기억이 현재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상징한다.
작가는 사진이라는 하나의 매체에 작업을 한정하지 않는다.
직접 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실과 섬유를 엮기도 하며, 이미지와 회화, 텍스타일과 입체 조형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중요한 것은 어떤 이미지를 사용하느냐보다 그 위에 기억과 감정의 흔적을 어떻게 엮어 새로운 시간과 이야기를 만들어내는가에 있다.
실의 색과 질감, 반복되는 선과 매듭, 화면 밖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작품에 촉각적인 감각을 더한다.
작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감정이 만나는 순간을 표현하고, 한 장면 속에 머물러 있던 이야기를 지금의 시간으로 다시 불러낸다.
김바늘은 작품이 단순히 바라보는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작품을 마주한 사람이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천천히 떠올릴 수 있는 매개가 되기를 바란다.
누군가에게는 잊고 있던 기억을 다시 만나는 시간이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잠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평안과 위로가 되기를 희망한다.
기억의 온도와 시간을 엮고, 그 흐름을 실과 테슬로 이어가는 것.
그것은 김바늘이 오랜 시간 구축해온 작업의 언어이자 앞으로도 이어가고자 하는 예술적 방향이다.
주요활동
2026 solo exhibition
2026 축전 전시
2026 VANS KOREA 신발 커스텀 워크숍& 대회 1등 /VANS KOREA, POSCA 협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