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현은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박제, 설치, 회화, 영상과 AI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인간과 자연, 기술과 생명의 관계를 탐구한다. 작가는 박제동물을 통해 인간의 시선에 의해 보존되고 재현되는 생명의 의미와 자연과 인공 사이의 경계를 다룬다. 이후 AI와 디지털 기술을 작업에 도입하며 인간이 데이터를 통해 생명과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방식에 주목한다. 최근에는 인류세와 생태계의 변화 속에서 기술과 자연이 뒤섞이며 등장하는 비인간적 존재와 새로운 생태를 탐구한다. 그의 작업은 박제된 생명에서 가상의 생명체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생명을 재현하고 통제하는 방식과 그 한계를 질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