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단편 <시인(時人) The Time Man> (10분/흑백&칼라/극영화) - DK김태균 감독
- 2006년 김해 문화의전당 개관1주년 기념 영상제 개관기념상 수상
- 2007년 메이드 인 부산 독립영화제 경쟁부문
- 2008년 제 1회 젊은영화제 “경계를 넘어” 부문 공식상영
- 2008년 일본 오이타 ‘한일 차세대 교류영화제’ 초청 상영
줄거리
남자는 전날의 숙취로 인해 괴로워하며 일어난다. 그리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활기차게 출근길에 오른다. 그러나 이날따라 여러 가지 악재가 끼어 출근길이 순조롭지 못하다. 거리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 모두 하나같이 이상하고... 버스는 올 생각도 안하고...
결국 남자는 달린다. 남자는 과연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목적지는?
연출의도
어느 날 아침. 버스나 통근기차를 타기위해 복마전을 이루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시간에 묶여 사는 현대 도시인들의 모습이 서글펐다. 과연 내가 목을 매달고 살아가는 게 무엇인지, 목을 매달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보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그걸 표현하기 위하여 택한 방식이 영화사 초창기 무성영화 시대의 기법이다. 인생은 코미디다. 결국 죽음을 향해 달음박질치는 삶 속에서 자기는 죽을 만큼의 고통과 힘든 일일지라도 타인에게는 웃음거리로 보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