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과 위트 있는 안무와 연출로 현대무용의 대중성을 이끌어 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안무가 이태상은 우리 춤계에서 흔치 않게 객관적 묘사가 탁월하며, 가볍고 유머러스한 무드와 풍자를 견지하면서 무겁지 않게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또한 탄탄한 시놉시스를 바탕으로 한 완고한 형태미 속에 위트와 풍자를 보여주어 평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이번 공연 은 현대인의 삶 속에서 드러나는 부조리와 모순을 각기 다른 이야기로 풀어낸 2개의 작품이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되어 무대공연화되는 작품이다.
현대사회의 일상에서 쉽게 만나면서도 그냥 모른 채 흘려버리는 현대인의 이중성과 가대망상, 모순된 행동들에 대한 이야기를 대중과 공유하고자 하는 작품이다.
그간 안무가 이태상이 보여주었던 특유의 경쾌하고 스포티한 포즈감과 신체성의 사용을 통해, 마치 브뤼겔의 회화처럼 존재의 이유를 망각한 채 우스꽝스러움으로 가득찬 우리 인간들의 삶에 대한 풍자를 무용작품으로 담아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