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품소개
코지 판 투테(Cosi Fan Tutte)는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와 함께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 부파 중 하나이다. 당시 빈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로렌초 다 폰테가 대본을 썼고 1790년 1월 26일 빈의 부르크 궁정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다 폰테의 대본에 의한 모차르트의 오페라 중 마지막 작품으로, 섬세한 감정 묘사와 근대적 감각이 뛰어나다.
<코지 판 투테>의 음악은 모차르트 오페라 중 가장 여성적이고 관능적인 음악이다.
모차르트는 성악가들이 가장 아름다운 레가토를 구사할 수 있도록 악곡의 유연함을 최대한으로 살렸으며 작품의 소재는 특정 문학작품이 아니라 당대에 실제로 벌어진 유사한 사건을 재치 있게 조합해서 이 작품의 대본을 만들었다. 이 대본에는 관습이 인간의 본성을 어떻게 억압하는가, 그리고 자연 상태의 인간은 어떤 모습인가를 보여 주려는 시도가 담겨 있다.
이 오페라의 진짜 교훈은 일방적으로 여성들을 비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은 누구나 이성의 유혹에 약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파트너의 실수에 대한 관용을 가르치는 계몽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